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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팩트 체크 후기 감상문

소심주의 2021. 6. 2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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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느 한적한 동네의 지구대 혹은 파출소 정도 되는 소규모의 공간, 그곳에서 한 경찰(보안관)이 상부에 통화를 하고 있다.

 

한명의 범죄자를 잡아두었다는 보고 내용, 그리고 수화기를 내려 놓는 그 순간!!!

 

그 범죄자는 순경의 목을 수갑으로 마구 조르기 시작한다.

 

#2

드넓은 초원, 사냥을 나선 한 사내는 심호흡을 하고 천천히 방아쇠를 당긴다.

 

사냥총으로 당긴 방아쇠 너머의 타겟은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유유히 그 장소를 벗어난다.

 

그 사내는 탄피를 챙기고, 잘못된게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현장에 다가가다 흘린 핏자국을 따라가다 우연히 총격전이 벌어진 끔찍한 현장에서 '이백만 달러'가 들어있는 가방을 손에 넣는다.

 

#3

총격전이 벌어진 곳에 두명의 경찰이 찾아온다.

 

체격 좋은 젊은 경찰과 하얀 머리의 백발의 경찰, 두 경찰은 총격전을 예상하면서 수사 범위를 좁히던 중 '이백만 달러'를 가져간 한 사내의 흔적을 찾는다.

 

그 흔적은 동네 트레일러에 거주 중인 한 사내다.

 

 

 

이후 내용엔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 되어 있습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주인공 시점

명확히 3인 체제인 이 영화는 2008년 개봉한 영화로 명작에 꼽힌다.

 

그러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만의 재해석으로 후기를 남겼고, 최근에 이 영화를 시청한 나 조차 방대한 정보들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그렇게 이 영화의 여운을 즐기던 중, 문득 한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조슈 브롤린(트웰린 모스역을 담당한, 이백만 달러 가방을 가져간 사내)가 주인공이 아니였나?

 

이 영화를 보다보니 문득 한국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놈놈놈'을 떠올렸다.

 

한국 정서에 맞는 좋은놈(정우성)역할은 조슈 브롤린이 아닌가?

 

당연히 주인공이라 생각했지만, 갑자기 죽어버리면서 혼란을 주고 나쁜놈(이병헌)역할은 유명한 하비에르 바르뎀이고, 이상한놈(송강호)은 조금 부자연스럽게 토미 리 존스라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던거 같다.

 

글쓴이가 느끼는 주인공은?

이 영화는 제목 그대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직역하자면, "지혜를 가진 자라 한들 어쩔 수 없는 일들이 있다."

 

문득 말 그대로 노인을 주인공으로 대입해 보았다. 그리고 이상한놈인 송강호도 영화 놈놈놈에선 주인공이다.

(팩트체크)

놀랍게도 후반부에 갑자기 스토리 전개로 마무리 되는 내용들 중에 조슈 브롤린을 죽인건 하비에르 바르뎀이 아니였고,

 

그런 하비에르 바르뎀이 이백만 달러 가방을 찾으러 와서 숨어 있는 숙소에서 토미 리 존스가 앉아 있는 장면이 있는데

 

토미 리 존스는 죽지 않고 살아 있는 듯이 끝이난다.

 

'아 ... 노인은 알아 챈거다, 미치광이 싸이코패스가 이 공간에 있다는걸'

 

마치, 다른 시간대 장면에선 그만 둔 것 처럼 늙은 경찰이 은퇴를 했다 하지만 이 영화 제목과 주는 내용은 다르게 받아 들여진다.

글쓴이의 팩트체크 결론

지혜가 많은 노인은 자신의 평생을 바친 경찰 은퇴로 물러나는 것 처럼 비춰진다.

 

한편, 하비에르 바르뎀을 죽이려고 고용된 킬러 우디 해럴슨이 조슈 브롤린 병원에 찾아가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가지 팩트체크를 해보자.

 

'그를 만났다고? 그런데 살아 돌아 왔다고?'

 

그렇다, 이 영화에서 그를 만나고 살아 온 인물들은 동전을 던지는 식의 다른 의미로 삶을 이어가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동전의 앞과 뒤는 정해지지 않았다.

 

마지막 장면을 잘 생각해보라, 그저 하비에르 바르뎀이 죽이고 싶으면 죽이는 것이고 살리고 싶으면 살리는 것이다.

(팩트체크)

 

그런 추측 불가한 그에게서 아무런 사유 없이 살아 돌아온 토미 리 존스, 일명 노인의 지혜가 빛을 발했다고 생각한다.

 

침대에 걸터 앉아 주변을 살피던 그는 환풍구에서 발견한 동전을 보면서 장면 전환이 된다.

 

시간상 그는 이백만 달러 가방으로 인해 조슈 브롤린을 만나러 온 당일 저녁이고, 퇴직은 그 이후로 비춰진다.

 

그리고 누군갈 찾아가서 한 대화

 

'이젠 힘이 부족해서, 은퇴하려고 해'

 

이 말인 즉슨 자신이 많은 것을 안다 한들 이해하지 못하는 행동들로 인해 잡을 수 없는 존재에 대한 포기 선언으로 비춰진다.

 

그리고 여기서 한가지 교훈을 주었다.

 

"포기하는 것도 방법이다"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를 보게 된 계기

요즘은 부캐의 전성시대다.

 

일명 'n잡러', 한가지 직업으로 먹고 살 수 없고, 한가지 일만 잘한다고 해서 성공 할 수 없는 시대.

 

그런 시대를 이끈 '놀면 뭐 하니?" 라는 프로그램을 보던 중 한 참가자 덕분에 잊고 있던 명작을 보려던 계기가 되었다.

오중 바르뎀, 그는 놀러와 등 많은 프로그램에서 유재석과 호흡을 맞추고 돌연 2년 정도의 활동 중단을 했다.

 

그러던 중 이번 연락을 받고, 아내가 자신을 보고 즐거워 하면 좋겠다는 이유로 등장을 했다.

 

이 장면을 보던 중, 권오중은 왜 산소통 같은거랑 가방을 들고 왔을까? 란 의문이 들었고, 이내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모든 궁금증은 해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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